척추협착증수술 중 척추유합술은 아주 심한 중증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하여 허리디스크 재수술 또는 척추전방전위증에 많이 시행되는 수술입니다. 이 척추유합술을 고려한다면, 유합술 이후 생길 수 있는 인접분절질환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설명된 내용은 척추협착증수술 중 척추유합술이 무엇이며 이 척추유합술 이후 생길 수 있는 인접분절질환이 어떤 질환인지, 인접분절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또 인접분절질환의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척추유합술은 중증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재수술, 척추전방전위증에 많이 시행됩니다. 공통적으로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뼛가루 등을 채워 넣어 높이를 높여주고, 불안정해진 척추 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나사못을 박아 고정시키는 수술입니다. 이 과정에서 디스크는 완전히 제거되고, 문제를 일으키는 인대나 척추 뼈의 일부도 함께 제거됩니다. 그렇게 되면 디스크 자리에 채워 넣은 뼛가루 등이 시간이 흐르면서 위아래 척추 뼈를 붙임으로써 통뼈로 변합니다.
▼ 척추뼈 2개를 묶은 유합술 ▼
▼ 척추뼈 3개를 묶은 유합술 ▼
유합술을 통해 위 척추 뼈와 아래 척추 뼈가 붙어서 통뼈가 되면, 그 마디의 움직임이 없어집니다. 그러면 유합된 부위 위아래 마디와 디스크의 움직임이 커져야 합니다. 또한 유합술을 통해 제거된 디스크는 외부의 충격을 흡수 및 완화하는 기능을 일부 하고 있는데요. 이를 완전히 제거해버리면 수술 부위 위아래 디스크 마디가 그 충격을 다 받게 됩니다. 결국 유합술을 하게 되면, 수술 부위 위아래 인접 마디의 디스크가 움직임과 충격을 모두 받게 되면서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위아래 마디에 퇴행이 더욱 빨리 진행되어 새로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이 인접분절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척추협착증수술, 특히 척추유합술 후 이러한 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따로 병명이 있을 정도입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MRI
앞서 유합술을 하게 되면, 뼈가 유합된 위아래 마디가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만약 인접한 마디가 젊고 건강하다면 움직임이나 충격을 받아도 당분간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유합술을 받는 주변 부위의 퇴행이 이미 심하다면 그 유합된 부위로부터 넘어오는 스트레스나 압력을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협착증은 여러 레벨에 걸쳐 퇴행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부위를 유합한다 해도 이미 퇴행되어 약해진 위아래 인접 마디가 움직임이나 충격을 견디기가 힘이 들 것입니다. 그래서 협착증 환자는 수술 이전에 유합술 이후 생길 수 있는 인접분절질환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하며, 척추협착증수술을 진행하는 병원 역시 환자에게 수술 이후 인접분절질환의 발생 가능성과 예방법에 대해 철저히 교육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척추유합술 이후 재발된 인접분절질환은 유합술 이전의 치료에 비해 훨씬 더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 전 인접분절질환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후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이는 척추유합술 이후 당장의 결과가 좋을 것인가?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수술 2~3년 또는 5~10년이 지나도 내 허리가 괜찮을지, 인접분절질환이 생기지 않을 것인지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겁니다. 척추협착증수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유합술을 받은 후 인접분절질환이 생기면 병원으로부터 추가적으로 나사를 박자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그러면 당연히 재수술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접분절질환 재수술 자체도 기존 수술에 비해 더 어렵고, 환자들도 추가적으로 나사를 박고 싶어 하지 않아 비수술적인 치료를 원합니다. 그러나 인접분절질환의 비수술 치료 역시 수술적인 치료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어렵고 까다로운 치료에 속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척추유합술 후 발생한 인접분절질환을 비수술로 치료하는 병원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다행히 모커리에서는 척추유합술 이후 발생한 인접분절질환을 비수술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모커리는 유합된 뼈 주변의 근육 및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약침, 추나 등의 한방 복합치료로 인접분절질환을 치료합니다. 이러한 모커리 한방치료의 효과는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국제보완의학학술대회(ICCMR)에 발표되었습니다. 발표 내용은 척추유합술 후 수술 부위 위아래 인접 부위에서 새로운 퇴행성 척추협착증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입원집중치료를 시행한 결과,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 지수가 약 60% 이상 감소되었고 통증 없이 걷는 거리가 6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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